편집자 주:: 양병찬 약사 및 과학 전문 번역가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한 후 은행, 증권사, 대기업 기획조정실 등에서 일하다가, 진로를 바꿔 중앙대학교 약학을 공부했다. 현재 약국을 운영하며 의학, 약학, 생명과학 분야 등 과학 번역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매주 포스텍(POSTECH)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에 네이처(Nature)와 사이언스(Science)에 실리는 특집기사 중 엄선해 번역...
추운 겨울은 따뜻한 계절에 비해 감기나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실제로 감기는 추워서 걸리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추운 날씨가 감기나 독감에 걸리기 쉽게 만드는 것은 사실이다. 날씨가 코로나 19(COVID-19) 바이러스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퍼듀대학 간호학과 리비 리처드(Libby Richards) 교수는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을 통해 “감기의 대표적인 원인 바이러스 인...
영화 매트릭스(Matrix, 1999)는 2199년의 시나리오이다. 이미 증강현실(2050년경, AR=Augmented Reality)을 넘고 복합현실(2100년경, MR=Mixed Reality)을 넘어 가상현실(2200년경, VR=Virtual Reality)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매트릭스 리로디이드(Matrix Reloaded, 2003)를 보면 매트릭스가 복제인간의 오감베이스의 감각신경망을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데, 한 예로 미각을 보자. 사이퍼(Cypher)가 네오(Neo)를 매트릭스에 넘겨주고자1 매트릭스에 진입하여 스미스 에이전트(Smith Agent)2와 일식당에서 바다가재를 먹으면서 협상하는...
지난 10 년 동안 수많은 연구에 이용된 ‘fMRI(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는 인간 뇌 활동을 특수기능 MRI로 스캔하고 시각화해 인간 사고나 감정을 측정하고 있다.하지만 듀크대학 아마드 할리(Ahmad Hariri) 심리학·신경과학 교수팀의 새로운 연구 분석에 따르면 “fMRI 뇌활동 측정 방법에 문제가 있다”며, “사람 뇌 활동 패턴은 항상 같지 않다, 측정할 때마다 측정치가...
국내 연구진이 벌집의 성분으로 통풍을 치료하는 새로운 해법을 발견했다. 가톨릭대 이주영 교수 연구팀이 벌집의 프로폴리스 성분인 CAPE(Caffeic acid phenethyl este, 벌집에서 추출, 분리된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물질)이 통풍의 주요 메커니즘인 염증조절복합체(inflammasome, 통풍의 주요 원인물질인 요산염 결정을 인지, 수용하여 세포에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일으키는 단백질 복합체)의 하위 단백질에 직접적으로 결합하는 것을 최초로...
알츠하이머나 병 등으로 인한 급격한 기억력 상실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치료 방법을 찾아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버지니아 의과대학 연구팀은 림프관의 개선을 통해 노화된 쥐의 인지능력과 기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25일(현지시각) 과학저널에 게재됐다.연구팀은 뇌와 면역시스템과 연결된 림프관이 알츠하이머 병 등 기억력 및 인지능력 저하에 직접적인 역할을...
스웨덴의 런드대(Lund University)의 생물학과를 중심으로, 핀란드 헬싱키대(University of Helsinki)와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의 북동연구소의 과학자들이, 개구리와 두꺼비들(frogs and toads)은, 인간은 볼 수 없는 깜깜한 밤에도, 무지개 색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양서류의 이중 간상세포 시스템은 절대 시각 한계에서도 색깔을 구별(The dual rod system of amphibians supports colour discrimination at...
"인간의 페로몬을 피부에 한 번만 뿌려 보세요. 데이트에 성공할 것을 보장합니다." 당신은 이와 같은 광고 카피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과학자들은 '인간이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화학물질을 분비하는가?'라는 문제를 놓고 한동안 갑론을박을 계속해 왔다. 심지어 전문가들조차 '인간 페로몬이 실제로 존재하는가?'라는 문제를 놓고 팽팽히 갈라져 대립해 왔다.▲ Image Credit: pixabay<참고> 내...
현존하는 '베토벤의 머리카락' 유전체 분석 결과, 베토벤이 B형 간염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은 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곡가 중 한 명으로 '교향곡 5번(운명)', '엘리제를 위하여'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케임브리지대학과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 등 국제 공동연구팀이 베토벤의 머리카락에서 채취한 게놈을 분석한 결과, 베토벤의 사인이 'B형 간염'일...
미국 하버드 대학의 자기조직 시스템 리서치 그룹(Self-Organizing Systems Research Group)이 마치 개미처럼 집단 협력 행동을 하는 1,024개의 꼬마 로봇(little bots)인 킬로봇(kilobot)을 개발했다.이들은 2011년도부터 로봇개발에 착수하여 2014년 8월에 그동안의 결과를 공개했다. 수 cm에 불과한 개미들이 협력해 거대한 크기의 개미굴을 만드는 원리인, 개미의 집단 지능을 활용하는 생체모방학(Biomimetics) 또는 생체의생학(Biomimicry) 기술이다.지름 3cm의...
인류는 탄생 이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일에 열정을 쏟아 왔다. 그러나 인간이 어떻게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는지는 현대 과학으로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미국 철학자 조지 산타야나(George Santayana)는 1896년에 발표한 그의 저서 ‘The Sense of Beauty’에서 “인간에게는 아름다움을 관찰하고 그것을 소중히 여기는 매우 근원적이고 광범위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산타야나 지적처럼 사람은 예술과 자연에서뿐만 아니라...
'A형은 섬세하지만, 내성적이고 소심하다', 'B형은 사교적이지만 자기중심적이다', 'O형은 대범하지만 다혈질이다', 'AB형은 판단력이 뛰어나지만 차갑다'와 같은 혈액형 성격론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다.하지만 많은 과학자와 지식인은 사람의 성격이 혈액형에 의해 결정되거나 어떠한 영향들을 받는다는 주장에 부정적이다. 그러나 최근 혈액형에 대한 연구가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 세계 대유행을 시킨 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