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으로 기계를 조종하는 뇌-컴퓨터 연결(BCI, Brain-Computer Interface)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뉴럴링크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8월 뇌에 전극 칩을 심은 돼지를 선보이며 전 세계 이목을 끌었다. 호주 기업 신크론(Synchron)도 뇌에 스텐트와 같은 전극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는 ‘스텐트로드(Stentrode)라는 기술을 최근 공개했다.이 같은 BCI 기술은 전 세계 많은...
국내 연구진이 조혈줄기세포의 노화를 조절하는 유전자를 찾아내 젊은 조혈줄기세포로 회춘시키는 기술을 개발, 향후 면역 관련 질환의 예방‧치료,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혈줄기세포란 혈액의 주요한 구성성분으로 잠재적으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다.CiM(Customized i-Medicine)융합연구단 최인표‧정해용(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 판에 12월 8일자로 발표됐다....
세상이 단기간에 전격적으로 변하고 있다. 난공불락의 요새도, 절대적인 강자도 없다. 성을 쌓는 데만 골몰하면 곧장 도태다. 유연하게 변화하고 계속 창조해야 한다. 생각은 상상을 넘어 공상으로 치닫고 기술은 마술처럼 발전하고 있다. 공상도, 마술도 현실이 되는 시대다. 현재의 여건에 합당한 소리만 해서는 안 된다.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에 비추어 위대한 헛소리도 해야...
스위스 연구진이 중국 연구실을 출퇴근하며 척수가 손상된 원숭이를 뇌-척수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걷게 만들었다. 연구진의 선구적인 실험과 연구 결과는 지난 10여 년 동안, 신경과학자 그레구아르 쿠르틴(Gregoire Courtine)이 몇 달마다 한 번씩 스위스 로잔의 연방공대에 있는 자신의 연구실과 중국 베이징에 있는 또 하나의 연구실 사이를 왕래했다. 그의 목적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척수손상의 치료방법을...
 지난해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이 외과 수술 내부 장기 상처를 봉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양면 접착테이프를 개발했다. 하지만 테이프 접착제가 너무 잘 붙어 제거하거나 위치를 조정하는 데 있어 조직이 손상될 수 있었다.이번에는 연구팀이 액체 용액을 바르면 조직 표면에서 쉽게 떼어낼 수 있는 새로운 버전의 테이프를 개발했다. 따라서 앞으로 의사가 조직 치료가...
최초 전신마취는 1846년 하버드 의대 윌리엄 모튼이 동료 의사 존 워런과 에테르(레테온)를 이용해 환자를 전신 마취시킨 다음 목에서 종양을 없애는 데 성공했다. 이 수술은 공식적으로 이뤄진 최초 전신마취 외과수술이다.전신마취는 서양의학에서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하지만, “왜 전신마취를 하면 사람들은 의식을 잃을까?”라는 이유는 100년 이상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다.최근 이 수수께끼를 밝히려는...
 인간의 혈관을 따라 혈액 속을 헤엄쳐 이동하는 단세포 크기 마이크로스위머(microswimmer robot) 로봇은 지난 몇 년간 급격한 진보를 이뤄냈다.마이크로스위머는 인체 내부의 민감한 부위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에 따른 위험도 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스위머를 면역계가 외부 침입자로 인식할 수 있다. 면역체계는 외부 침입자로부터 보호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대식세포와 같은 면역계...
 MIT 연구팀이 21일(현지시각) 이온화된 공기(ionic wind)를 이용해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비행기를 개발해 시험 비행을 마쳤다. 이온 추진 장치는 프로펠러나 제트엔진을 사용하지 않고 비행할 수 있어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이온 엔진 항공기 추진 방법의 일종으로 아르곤이나 제논 등 미량의 추진제를 플라즈마(이온)화해 전기적 특성을 띠게 한 후 자기력을 이용하여 선체의...
벨기에의 과학자들이 소나 젖소나 말이 있는 시골 농촌이나 농장에서 농장먼지(Farm dust)와 뒹굴며 자란 아이들이 향후 천식(asthma)과 알레르기(allergies)에 강하다는 메커니즘을 밝혔다(Schuijs et al., Science, 4 Sep 2015). 농장먼지에 노출된 아이들이 천식과 알레르기에 대항하는 면역시스템이 강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젖소의 생 우유를 마시면 알레르기를 예방할 수 있다. 벨기에의 과학자들이 이 상식을 과학적으로...
국내 연구진이 시스템생물학 연구를 통해 대장암세포를 일반적인 정상 세포로 되돌리는 초기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조광현 교수 연구팀이 대장암세포와 정상 대장 세포의 유전자 조절 네트워크를 분석해 대장암세포를 정상 대장 세포로 변환하는데 필요한 핵심 인자를 규명하고, 이를 통해 암세포의 정상 세포화라는 새로운 치료 원리를 개발했다.KAIST 이수범 연구원, 황채영, 김동산...
'빨간 무'라고 부르기도 하는 비트(Beet)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빛깔이 매우 붉어 고대 그리스시대에는 시민들이 비트를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사용했다. 서양에서는 면역력 증강 효능이 이미 알려져 비트가 식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식품이 되었다. 뿌리 부분부터 잎까지 모두 먹을 수 있는 비트는 엽산, 철분, 망간, 칼륨, 섬유질, 단백질 등 많은 영양소가 함유되어...
어느 나라나 농업은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먹고사는 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물론 나라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처럼 자국 농업이라는 건 없어 모든 것을 교역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는 매우 예외적인 경우다. 땅이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는 나라는 어떻게든 자국에서 적어도 주식 곡물만은 자급하려고 한다. 이는 전적으로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게 얼마나 잠재적으로 불안한 요소인지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 주식 곡물의 외부 가격이 갑자기 급등하는데도 자신들이 어쩌지 못하고 그 변동이 고스란히 국민 지출로 연결돼 그만큼 쓸 돈이 줄어든 국민들이 얼마나 자신들의 처지에 (따라서 정부의 무능함에) 불만일지는 보지 않고도 충분히 알 수 있다.